▣ 파킹통장이 무슨 뜻이지?
Parking(주차)와 통장의 합성어로, 차를 잠시 주차하듯 언제든지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통장이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기 때문에 , 평소 사용하는 생활비 중 일부를 단기간 넣어두기만 해도 고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용 시 주의해야 하는 점도 분명히 있다. 이용하고 있는 파킹통장 금리가 떨어졌을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는 증권회사의 CMA 금융상품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 어떤 장점이 있을까?
급여통장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 그러나 급여통장은 이자가 연 0.1% 수준으로 거의 지급되지 않는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파킹통장은 현재 연 2~4%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급여통장과 비교하면 약 20~40배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은 1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정기 예∙적금과 달리 단기간 예치만으로도 고금리 적용을 받을 수 있어, 최근처럼 경제 변동성이 클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금리인상기인 경우에는 금리가 인상되면 재가입을 하지 않아도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 있다. 계약금, 기념일, 비상금 등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 쓰이는 돈을 예치하면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으면서 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 인터넷은행은 제1금융권?
주로 인터넷전문은행과 제2금융권에 속하는 저축은행이 파킹통장 상품을 출시했지만 요즘은 제1 금융권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제1 금융권은 ‘중앙은행’과 ‘예금은행’으로 나뉜다. 중앙은행은 한국은행, 예금은행은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통화로 예금을 창출하는 은행을 말한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이 대표적인 제1금융권 예금은행이다. 흔히들 인터넷 은행이 제1 금융권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 은행도 제1 금융권이다. 제1금융권에 포함되는 은행은 단순하게 '은행법'의 적용을 받는 곳들이다.
제2 금융권은 은행을 제외한 보험회사, 증권회사, 자산운용회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기관,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캐피털) 등을 말한다. 우체국과 협동조합도 제2 금융권에 속하죠. 제1금융권과는 다르지만, 유사한 기능을 수행한다. 제2 금융권 은행들은 '은행법'이 아니라 '여신전문법'에 적용을 받는다는 차이가 있다.
◑ 파킹통장 계좌개설 전, 알고 있으면 좋은 것
파킹통장은 단기 투자금 등 단기적 자금 운용에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보유하던 주식을 현금화한 뒤 주식 투자를 이어갈 것이지만 시장을 잠시 관망하고 싶은 경우 파킹통장에 예치금을 넣으면 목돈을 벌 수 있다. 따라서 미처 투자처를 찾지 못한다면 '임시 재테크' 수단으로 파킹통장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다만 파킹통장은 장기·중기적 자금 운용에는 부적합하다. 정해진 이자를 일정 기간 보장하는 예·적금과 달리 파킹통장의 금리는 시중금리의 추이에 따라 언제든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 한도가 정해져 있어 수억원이 넘는 자금을 예치하기는 어렵다.
이처럼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최대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기 때문에, 이 보다 더 큰 금액을 파킹통장에 예치하고 싶다면 여러 금융사를 같이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계좌개설 시 20일 제한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다계좌 개설 방지 등을 막기 위해 한번 입출금통장을 개설한 이후에 영업일 20일 이내에 계좌개설을 방지하는 제도이다. 평소 이용하지 않던 금융사의 입출금통장을 만들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기존에 거래하지 않았던 금융사에 새로 통장을 개설하면 영업일 20일이 지나야 다른 금융사에서 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 증권회사 CMA 통장, 파킹통장과 차이점
파킹통장 외에도 증권회사의 CMA 통장 또한 단기자금 예치용으로 주목을 받는다. 파킹통장과 동일하게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붙고, 입출금 또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파킹통장과 다른 점이 있다면, CMA는 하루 단위로 이자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상황에 따라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파킹통장 중에서도 토스의 경우에는 하루 단위 이자가 적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파킹통장은 월단위로 이자가 제공된다.
또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 또한 파킹통장과 다른 점이다. 증권사 CMA 상품도 원금손실 위험이 낮은 안전한 상품에 속하지만 파킹통장과 달리 대부분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다.
구분 | 파킹 통장 | CMA |
예금 보호 | 5,000만원까지 | 없음 |
이자 적용 | 월단위 | 하루단위 |
개설 금융 | 제 2 금융권 | 증권사 |
매일 이자를 준다?
이자를 매일 받는 서비스는 지난해 3월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가 최초 출시했고, 케이뱅크가 지난 1월 합류했다. 카카오뱅크까지 해당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3사가 대등하게 경쟁하게 됐다. 이자 수려은 앱으로 들어가서 금액 확인 후 받기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토스뱅크의 경우 일정기간 예치를 정할 경우 선이자를 지급하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서비스도 신규로 시작해서 주목을 받고있다.
3사가 매일 이자를 주는 세이프박스(카카오뱅크), 플러스박스(케이뱅크), 토스뱅크 통장은 수시 입출식 통장이지만 일반적인 보통예금(연 0.1%)보다 금리가 높다. 이날 현재 카카오뱅크는 해당 통장에 세전 연 2.4%, 케이뱅크는 2.6%, 토스뱅크는 최고 2.8%(5000만원 이하는 2%)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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