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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테크,경제

어른이 보험이였던 어린이보험 제동, 세대별 특화 보험으로..

by 노스타우너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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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늘린 이른바 '어른이(어른+어린이)보험'이 금융당국의 제재로 없어집니다. 9월부터는 현재 어린이보험의 계약사항으로 가입이 안됩니다. 이에 보험사들은 대안으로 세대별 맞춤형 보험을 내놓고 있습니다. 

세대별 특화 보험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세대별 특화 보험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의 변화

 

어린이보험은 2004년 국내에 첫 상품이 출시됐을 때만 해도 가입 가능 연령이 14세였습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저출산· 고령화 기조 확산으로 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인구가 감소하자 전략적으로 대상 연령층을 확대했습니다.

 

실제로 상위 10개 손해보험사 중 7개사가 35세 '성인도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이라는 컵셉트를 활용해 가입률이 낮은 MZ세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보장 대비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20~30대 가입이 증가했습니다.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졌습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손보사의 지난해 어린이 보험 원수보험료는 5조 8256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입 연령이 최대 15세를 초과하는 경우 '어린이(자녀) 보험'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여러 보험사가 가입연령을 35세까지 늘리면서 어린이 특화 상품에 성인이 가입하는 등 불합리한 상품 판매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린이에게 발생빈도가 극히 희박한 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 성인 질환 담보를 불필요하게 부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별 대체 특화상품

 

현대해상: 올해 4월 2030세대에 특화해 가성비를 높인 '#굿앤굿2030종합보험"을 출시했습니다. 상품명에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로 소통하는 2030세대의 감성을 담고자 했으며, 직관적으로 2030세대 대상 전용 보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성비를 중시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세대 특성에 맞게 보장을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3대 질환(암. 뇌. 심장) 등 중대질병과 같은 핵심보장위주로 가입할 수 있고, 운전자 관련 보장 및 배상책임 담보 등을 추가해 종합적이 형태 합리적일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25세 기준 남자 약 5만, 여자 약 4만 원 수준으로 동일한 담보로 구성한 성인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출시했습니다. 

 

삼성화재: 지난 2월 30대 전용 건강보험 '내돈내삼'을 출시했습니다.  '내돈내삼'은 '내 돈으로 직적 가입하는 내 삼성화재 건강보험'이라는 의미로, 이전까지 보험은 부모님이 가입해 줬지만 30대가 되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서 착안했습니다. 30대 전용 상품이 만큼 30세부터 40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선택에 따라 90세 또는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 상품 역시 핵심 담보 위주로 합리적이 보험료 가성비 좋은 보험 가입이 가능한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60세 지점부터 가입 금액의 2배를 보상하는 체증 구조로, 소득 보장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은퇴 시점 이후로 보상을 강화했습니다. 새로운 체증 구조는 ▲암(유사암제외) 진단비▲뇌혈관질환 진단비▲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 3가지 특약에 적용됩니다. 입원 후 통원 일당도 신설했습니다. 

 

맺음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의 '어른이 보험' 절판마케팅을 막기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가입 고객들은 보장이 유지되는 점을 악용해 상품 개정 시한인 8월 말까지 적극 유치에 나서는 부작용을 우려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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