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개미투자자'들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 봤을 것입니다. 주식에서 개미라는 말은 소액투자자를 의미합니다. 이런 개미투자자들은 보통 몇십만 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소액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중 어느 시장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용어가 달라집니다.
개미투자자
10억에서 100억정도의 큰 금액을 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슈퍼개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거액을 투자하는 슈퍼개미는 일반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극소수일 뿐이고 보통의 개미투자자들은 소액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왜 '개미'라고 했을까요? 개인 주식 투자자, 하나 하나는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개미가 뭉치면 이것도 하나의 영향력이 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개미들이 주식을 매수/매도하는 흐름도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개미투자자의 반대 개념으로는 기관투자자인데, 정보량 많고, 자금 규모도 크다 영향력 대단합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큰손은 외국인 투자자들입니다.
동학개미, 서학개미, 일학개미
그리고 요즘은 '동학개미', '서학개미'와 같이 생소한 단어들이 생겨났습니다.
◈동학개미
먼저 동학개미는 동학농민운동에서 변형된 신조어로서, 2020년 주식시장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증시는 계속 악화되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엄청난 매도를 하기 시작하자, 이를 보다 못한 개인투자자들은 계속 매수를 하였고 이에 1400대까지 떨어지던 코스피지수가 3000대까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증시하락에서 승리했다고 동학농민운동에 빗대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을 동학개미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서학개미
동학개미라는 신조어가 생긴 후 다음으로 '서학개미'가 신조어가 생기게 됩니다. 서학개미는 동학과 반대 개념이라기 보다는 동학은 한국을 의미하며 동학개미가 국내주식을 매수하여 주가 하락을 막고 주가상승에 기여를 한 일반개미들을 의미한다면, 서학개미는 국내주식이 아닌해외주식을 매수하여 이익을 낸 투자자들 의미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구분 개념을 도입한 것입니다. 특히 해외주식 중 요즘 많으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이나 테슬라의 주가 상승으로 크게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증가하며 해외주식에 관한 관심이 더 뜨거워진 것에 기인합니다. 요즘 서학개미가 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고 간단해 졌습니다. 미국 주식 계좌를 개설하고 미국 주식에 투자를 시작하면 됩니다.
◈일학개미
이미 이제는 짐작하시겠지만 '일학개미'는 일본 시장에 투자하는 개미들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역대급 엔저(엔화 가치 약세) 현상에 33년래 최대 활황을 기록 중인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일학개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6월 일학개미의 일본 주식 보유고는 사상 최대를 찍었다고 합니다. 이는 엔저일 때 일본 주식을 매입해 보유하고 향후 엔화가 강세 전환하면 팔아 지우는 환자익 수요도 커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일본 '소재·부품·장비'기업과 환율 변동을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5월 21일~ 6월 20일) 동안 일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ETF 1위는 '글로벌 X 일본 반도체 ETF'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을 2719만 달러(약 351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2위는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엔화 헤지 ETF'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은 2542만 달러(약 328억 원) 사들였습니다. 이는 일본에 상장된 미국채 장기 ETF입니다. 엔화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 엔데크로 환헤지 수익을 얻기 위해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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