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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재테크,경제

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보고서 한파에 '휘청'…개미들 '패닉'

by 노스타우너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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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7일, 대한민국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장중 9% 가까이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한 편의 보고서가 시장을 뒤흔든 것입니다. AI 시대의 총아로 불리며 고공행진하던 SK하이닉스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개인 투자자, 소위 '개미'들의 비명이 터져 나온 그날의 상황과 시장의 전망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보고서 한파에 '휘청'

📉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 하향 조정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 주가는 31만 원을 유지했지만, 시장은 '중립'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SK하이닉스의 독주 체제를 의심하지 않았던 시장의 믿음에 균열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6년부터는 HBM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 - 골드만삭스 보고서 中

 

보고서의 핵심은 HBM 시장의 경쟁 심화와 그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이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 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이 본격적으로 HBM 생산량을 늘리고 기술 격차를 좁혀오면서, 공급자 우위였던 시장의 무게 추가 점차 수요자 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얼어붙은 투자 심리, 주가 급락과 개미들의 '비명'

골드만삭스의 보고서가 전해진 1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한때 8.95% 하락한 26만 9500원까지 밀려나며 시가총액 수십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30만 원을 돌파하며 '30만닉스' 시대를 열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각종 온라인 주식 토론방에서는 "믿었던 하이닉스마저…", "하루아침에 이게 무슨 일이냐" 등 당혹감과 불안감을 표출하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비명', '패닉'이라는 단어가 실시간으로 투자자들의 심정을 대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 여파로 급락한 주가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 여파로 급락한 주가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HBM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까지 쏟아져 나온 것이 하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엇갈리는 전망: '일시적 조정' vs '성장 둔화 신호탄'

골드만삭스의 비관론에 모든 전문가가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의 전망은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긍정적 전망 (매수 유지) 신중론 (중립/관망)
압도적인 기술 격차: SK하이닉스의 HBM 기술력과 수율은 경쟁사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렵다. 경쟁 심화 현실화: 삼성전자, 마이크론의 HBM 시장 점유율 확대는 기정사실이다.
폭발적인 AI 수요: AI 시장 성장에 따라 HBM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가격 협상력 약화: 공급사가 늘어나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의 가격 결정력이 커질 수 있다.
높은 목표 주가 유지: 신한투자증권(38만 원) 등 국내 증권사 다수는 여전히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선반영된 주가: HBM 시장 지배력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업계 전문가는 "HBM 공정의 복잡성과 수율 문제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까지는 최소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공급자 우위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최근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로부터 저사양 AI 칩의 중국 수출 허가를 받은 점은 SK하이닉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길이 다시 열리면서 HBM 수요가 예상보다 더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중대한 변곡점에 선 SK하이닉스

이번 골드만삭스 보고서 파동은 SK하이닉스와 HBM 시장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음을 시사합니다. AI 시대의 개화와 함께 '꿈의 메모리'로 불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던 HBM 시장에 경쟁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도약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 속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인지 향후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HBM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와 각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면밀히 살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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