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겨울 끝자락에서 만나는 봄의 소식,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입춘 문화를 살펴봅니다.
1. 입춘(立春)이란 무엇인가?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0º 에 이르는 때를 말합니다.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하며, 이날을 기점으로 진정한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고 보았습니다. 비록 날씨는 여전히 춥지만, 땅속에서는 이미 생명의 기운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황경은 천문학에서 태양의 위치를 나타내는 중요한 각도로, 태양이 지구에서 봤을 때 황도(태양이 1년 동안 도는 길)를 따라 춘분점(봄 시작점)에서 동쪽으로 잰 각도(0°~360°)를 뜻합니다. 황경의 기준 춘분점을 0°로 삼아 황도를 따라 측정하며, 예를 들어 하지 때는 90°, 추분은 180°, 동지는 270°가 됩니다. 24절기는 이 황경을 15° 간격으로 나눈 것으로, 입춘은 0°(또는 360°)에 해당합니다.
2.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깊은 뜻
| 문구 | 풀이 및 의미 |
|---|---|
| 입춘대길(立春大吉)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한 일이 생기기를 기원함 |
| 건양다경(建陽多慶) | 맑은 기운을 세우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람 |

3. 입춘에 행해지는 주요 세시풍습
- 입춘첩 붙이기: 대문이나 기둥에 길운을 비는 글귀를 붙입니다. 보통 '시(時)'를 맞춰 붙여야 효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 입춘 오신반(五辛盤): 다섯 가지 매운 맛이 나는 햇나물을 무쳐 먹으며 겨울철 부족했던 비타민을 보충하고 입맛을 돋우었습니다.
- 보리뿌리 점: 보리 뿌리를 캐어 세 갈래 이상이면 풍년, 두 갈래면 평년, 한 갈래면 흉년이 들 것으로 점쳤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입춘첩은 언제 떼나요?
A. 보통 다음 해 입춘이 올 때까지 붙여두었다가, 새로운 입춘첩을 그 위에 덧붙이거나 떼어내는 것이 관습입니다.
Q. 아파트 거주자도 입춘첩을 붙여도 되나요?
A. 물론입니다. 요즘은 현관문 안쪽이나 거실 벽면에 깔끔하게 디자인된 입춘첩을 붙여 인테리어와 복을 동시에 챙기기도 합니다.
입춘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넘어,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날입니다. 비록 날씨는 '입춘 추위에 장독 깨진다'는 속담처럼 매서울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봄기운을 품으시길 바랍니다. 올해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양다경'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입춘 핵심 요약
- 📅 절기: 24절기 중 첫 번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
- ✍️ 입춘첩: '입춘대길 건양다경' 문구를 대문에 붙여 복을 기원함.
- 🥗 오신반: 다섯 가지 매운 나물을 먹으며 건강과 활력을 보충.
- 🌾 농점: 보리뿌리 점 등을 통해 한 해의 풍흉을 예측함.
- ☀️ 의미: 묵은 액운을 멀리하고 밝은 기운을 맞이하는 마음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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