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4월이후 2번째로 3만달러를 넘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2일 오전8시 2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6.59% 오른 3933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당국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면서 시장이 지속 침체됐는데 최근 일주인간 상황이 반전됐다.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 시세는 20% 이상 상승했다.
이날 이더리움,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솔라나 등 주요 가상자산들도 시세가 소폭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들
1.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위원회(Fed 연준)의장이 가상자산에 긍정적 의견을 비추면서 가상자산 가격이 한껏 상승하고 있다. 이번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건 제롬 파원 의장의 긍정적 발언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1일(현지 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가상자산이 화폐로서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며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고정돼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법정화페로 표시한 코인의 가격이 거의 변도하지 않고 안정된 암호화폐를 말한다. 가치안정화폐라고도 한다.
2. 블랙록에 이은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신청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을 상장을 신청했다. 20일에는 또 다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서를 냈다.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는 과거 1~2차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이번에 블랙록이 나서면서 미 금융권에서는 이전과 달리 승인이 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다.
3. 시타델 증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 월가의 6개 금융회사가 공동 설립한 가상 자산 거래소 EDX가 20일부터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를 시작한 것도 호재가 됐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 공동 설립자 에이든 휴즈는 "블랙록의 ETF발표와 EDX는 이들 기관이 가상자산 시장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지수가 떨어지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시세 상승 효과를 만들어 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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